부산시, 동남아 관광외교 확대 행보… TPO 말레이시아 지역회의 성황리 종료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가 회장도시로 활동 중인 ‘세계도시관광진흥기구(TPO)’는 지난 7월 8일부터 3일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2025 TPO 말레이시아 지역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는 스마트 관광 생태계 구축과 관광 분야 청년 인재 육성을 주제로, 다자간 관광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 ▲이포 ▲타이핑 ▲깜파르 ▲콴탄 ▲알로르 세타르 ▲코타바루 등 7개 도시 시장 및 대표단이 직접 참석해 실질적인 협력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신규 참여 의사를 밝힌 사라왁주 미리시를 비롯한 약 100여 명의 공공 및 민간 관광 정책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린 본회의는 “스마트 도시: 스마트한 문화, 스마트한 미래(Smart City: Smart Culture, Smart Future)”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각 도시의 성공사례 공유와 디지털 기반 관광 전략 교류를 통해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TPO 사무국의 강다은 사무총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회의는 기술 기반의 관광 혁신과 도시 간 연대 강화를 위한 분기점”이라며 “TPO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협력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인재 육성 사업도 본격화… 청년 글로벌 역량 강화
회의 기간 중, TPO는 청년 대상 글로벌 인재 프로그램인 M-CLIP(Malaysian-Culture & Language Immersion Program)을 2025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페락주의 ▲이포 ▲깜파르 ▲타이핑 ▲만종 등에서 진행되며, 세계 각국 청년들이 지역문화를 체험하고 관광 마케팅 실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5 글로벌도시관광서밋’ 부산 개최에 아세안 도시 관심 고조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2025년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글로벌도시관광서밋’에 대한 홍보도 병행되었다. 코타키나발루와 코타바루, 깜파르 등 말레이시아 대표단은 이 행사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부산시는 이 서밋을 계기로 전 세계 관광 거점 도시와의 실질적 정책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는 TPO 인도네시아 지역회의, 9월 3일부터 6일까지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제12차 TPO 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 기반 국제기구 TPO, 관광외교 중심축으로 도약
TPO는 국내 부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일한 관광 전문 국제기구로, 현재 131개 도시와 56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2년 창립 이래 매년 지역회의와 포럼, 총회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광 협력체계를 주도하고 있다.
박대영기자 기사 더보기dypark@sda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