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동아방송=정영숙기자] 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 허인수)이 올해부터 전문업체 위탁운영으로 변경한 ‘캠퍼스형 방과 후 학교’ 수업을 지난 11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래는 4월 13일부터 시작하여 11월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려고 개강을 늦추고, 비말 및 접촉 감염 우려가 낮은 프로그램 중심으로 먼저 시작하였다.

올해 위탁업체로 선정된 사단법인 YSC에서는 드론, 미래 메이커, 승마, 골프, 볼링, 마술, 파티플랜, 도자기, 요리, 인성캠프 등 55개 프로그램을 상반기(6.11.~8.31.)와 하반기(9.1~11.30.)로 나누어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단위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창의력 육성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학생 안전 교육 및 관리, 교육 장소의 권역별 안배(평거, 중앙, 도동, 혁신 등) 등 전문적ㆍ효율적 운영으로 위탁운영의 묘를 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진주교육지원청은 작년의 첫 운영 경험을 살려 올해부터는 관내 초등 3~6학년생과 중학생으로 참여 대상을 더욱 넓히고, 수강료와 재료비를 전액 무료로 운영하여 학교 밖 배움의 기회 확대 및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 측면에서 크게 환영받고 있다.

관봉초 6학년 이서영 학생은 “학교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엘리트 창의수학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평소에 어려웠던 수학이 재밌어졌어요.”라고 소감을 전하였다.

신안초 6학년 학부모 이화경씨는 “수강료가 너무 비싸서 가르칠 엄두를 내지 못하던 승마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여 학원비를 아끼게 되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하였다.

허인수 교육장은 “미래에는 학교라는 물리적 시간적 한계를 넘어서 언제 어디서든 학습하게 될 것”이라며 “‘온 마을이 학교다’를 기치로 한 캠퍼스형 방과후학교야말로 미래교육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