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동아방송=이 겸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8일 발표한 ‘2020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가계·기업 할 것 없이 모두 대출 증가폭이 크게 늘었나면서 3월 은행권 대출 증가폭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9조 6000억원으로, 전월(9조 3000억원)에 이어 역대 최대 증가액을 경신했고,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은행 빚만 잔뜩 쌓은 셈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조 3000억원으로, 전월(7조 8000억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수요와 비은행 대출 대환수요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 기타대출은 주택자금 수요에 주식투자금 수요 등이 가세하면서 증가규모가 전월 1조 5000억원에서 3조 3000억원으로 1조 8000억원 확대됐다.

기업대출 증가규모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월 5조 1000억원에서 18조 7000억원으로, 13조 6000억원 확대됐는데, 2009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대기업대출 증가액은 자금수요 증대 및 유동성 확보 등으로 -2000억원에서 10조 7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금수요 증대 및 정부·은행의 지원 등으로 전월 5조 3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확대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전월 2조 2000억에서 3조8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